도시농부의 3주차 텃밭가꾸기입니다.
양평 서종면에 주말농장 텃밭이 있어요.
요즘에는 매주마다 비가 와 준 덕분에 상추도 그렇고 씨 뿌린 것들도 많이 자라 있었네요.
웃거름도 준데다가 비가 짬짬이 와줘서 상추도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시금치, 아웃 같은 씨앗 심은 것들도 많이 올라왔어요
3주 정도 된거 치고 씨 뿌린 열무가 이렇게 빨리 자랄 줄 몰랐어요. 지난주에 모종 심은 애들보다 더 잘 자라고 있어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열무이네요.
문제는 열무 잎에 벌레들이 많이 먹었어요. 이게 원인이 뭔지 집에 와서 검색하니 흰나비가 알을까거나 해서 애벌레가 생기면 저렇게 다 갏아 먹는다네요.
아무리 판매 상품이 아니라고 해도 작물을 다 망칠 수도 있는 상황 같아요.
처방이 필요할거 같아요.
준비해 간 지주대를 고추랑 파프리카에 세워줬어요. 모종 심은 애들이 아직 뿌리를 못 내렸는지 날도 덥고 비실 비실하네요.
얘들은 아직 뭔지 모르겠는데 성장 속도가 좀 더딘 거 같네요.
3주 차에 이 정도 싹이 올라왔습니다.
대파들도 타들어 갈 듯하며 비실거리고 있어요.
아직 땅에 제대로 뿌리를 못 내린 거 같기도 하고, 요 며칠 날씨가 많이 더운데 충분한 수분을 못 받은 탓도 있는 거 같습니다.
아주 건강하게 자리고 있는 상추 사이에 잡초들도 그 만큼 무성하게 올라왔네요.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열무가 잘 자라는데 벌레도 제일 많이 먹었어요. ㅠㅠ 나중에 성한게 없을거 같네요.
상추는 좀 더 자라면 연한 잎들로 따 먹을 수도 있을거 같네요.
집에 와서, 열무 벌레먹는거 방지 검색하니까 블로거님의 도움을 받아보니 텃밭이나 농장에는 '한랭사'라는 것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일종의 여름용 모기장 같은 건데, 배추나 열무, 와송 같은 작물 위에는 망으로 쳐줘야 벌레들로부터 작물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유기농이라서 채소가 벌레 먹은거라 하려고 했더니, 이대로는 안될 거 같아서 한랭사랑 활대를 오늘 주문했네요.
몰랐던 것을 자꾸 알게되면서 농사 일도 자꾸 커지네요.
그림처럼 한랭사랑 활대를 이용해서 벌레를 막아주는 거래요.
이웃 블로거님이 제가 고추 심었다니까 방아다리 떼기도 알려주셨어요. 처음 들어 보는 말이네요. ㅎㅎ
이런저런 주의사항도 알려주셨어요.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사입니다.
초보 농부가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
저희 주말 농장에 열무 심은 분들 중에서 한랭사로 보호하신 분들은 안 계시던데. ㅎㅎ
제가 첫 모델이 되어 주는 걸까요?
나중에 따라하는 사람이 나올까요? ^^
새로운 채소들의 모습 또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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